고졸 직장인 사회복지사 2급 땄습니다. 솔직하게 다 씁니다

고졸 직장인 사회복지사 2급 취득 리얼 후기입니다. 퇴근 후 강의, 연차 써서 실습,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까지. 2026년 기준 학점은행제로 실제 취득한 후기입니다. 사회복지사 2급, 고졸 직장인도 될까요? 저도 같은 걱정을 했습니다.

학점은행제로 퇴근 후 강의 듣고, 연차 써서 실습 240시간 채우고, 14개월 만에 자격증을 땄습니다. 2026년 기준 이수 요건부터 실습기관 섭외 방법, 비용까지 실제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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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사회복지사를 생각했냐면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제조업 쪽이고, 10년 가까이 같은 자리에 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딱히 드라마틱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신 걸 보면서 사회복지 쪽 일이 마음에 걸린 것도 있고, 그냥 사람을 돕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쌓였던 것 같아요.

근데 고졸이잖아요. 처음에는 “나 같은 사람이 자격증이 되겠어?” 싶었습니다. 대학도 안 나왔는데 사회복지사가 되는 게 가능한지조차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한참 검색했는데, 학점은행제라는 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대학 졸업장 없어도, 온라인으로 과목만 이수하면 자격증 신청이 가능하다는 거잖아요. 그때부터 진짜 시작했습니다.

“고졸이어도 된다는 말 한마디가 저를 움직였어요. 학점은행제가 없었으면 시작도 못 했을 겁니다.”

학점은행제가 뭔지도 몰랐던 제가 처음 한 일

솔직히 학점은행제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었습니다. 처음엔 사기인 줄 알았어요. “온라인으로 강의 듣고 자격증?” 너무 쉬워 보였거든요. 근데 알아보니 교육부가 정식으로 인가한 제도였고, 많은 사람들이 이 방식으로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고 있었습니다.

2026년 기준으로 사회복지사 2급을 학점은행제로 취득하려면 총 17과목, 51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중 필수과목 10개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요. 여기에 현장실습 240시간을 추가로 완료해야 합니다. 처음 이 숫자들을 봤을 때는 막막했습니다. 17과목이면 대학 다니는 거랑 다를 게 뭔가 싶었거든요.

고졸 직장인 사회복지사 2급

평생교육원을 고를 때도 진짜 많이 헤맸어요. 검색하면 광고만 잔뜩 나오고, 다들 “최저가” “빠른 취득” 이런 말만 하거든요. 저는 커뮤니티에서 실제 후기들을 하나씩 찾아봤고, 강의 질이 검증된 곳 위주로 두 곳을 골라서 과목을 나눠서 들었습니다.

한 곳에서 모든 과목을 다 듣는 것보다 강의 잘 한다고 소문난 과목을 다른 곳에서 듣는 게 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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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강의 듣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처음 한두 달은 의욕이 넘쳤습니다. 퇴근하고 씻고 밥 먹고 11시쯤 노트북 켜서 강의 들었어요. 그런데 세 달쯤 지나니까 슬슬 지치기 시작하더라고요. 몸은 피곤하고, 강의는 쌓여 있고, 회사 일도 바빠지고. 딱 그 시기에 한 과목을 거의 포기할 뻔했습니다.

제일 힘든 과목은 사회복지조사론이었어요. 통계 용어, 연구방법론 이런 게 나오는데 고졸인 저한테는 진짜 외계어 같았습니다. 유튜브도 찾아보고, 강의를 세 번씩 돌려봤어요. 그래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커뮤니티에 질문 올리고 답 받고. 그렇게 겨우겨우 통과했습니다. 지금도 그 과목 생각하면 아찔해요.

⚠️ 온라인 강의는 출석률 80% 미만이면 성적 처리가 안 됩니다. 저는 바쁘다고 강의를 며칠씩 밀었다가 출석률 아슬아슬하게 맞춘 적이 있어요. 절대 밀리면 안 됩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듣는 게 낫습니다.

강의 이수하면서 또 하나 놓칠 뻔한 게 학점 인정 신청이에요. 과목을 다 들었다고 자동으로 학점이 쌓이는 게 아니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로 신청해야 해요. 저는 이걸 몰라서 첫 학기 과목 두 개를 신청 기간 이후에 알았고, 다음 신청 기간까지 한 달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 한 달이 얼마나 억울하던지요.

현장실습 240시간 — 이게 진짜 최대 난관입니다

과목 이수보다 현장실습이 훨씬 더 어려웠어요. 240시간 중에 실습기관에 직접 가야 하는 대면 시간이 120시간입니다. 직장인 기준으로 생각해보세요. 평일 낮에 복지관 가서 실습을 해야 하는데, 회사는 어떻게 하느냐고요.

저는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일 그만두고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러면 생계가 안 되잖아요. 결국 연차를 모아서 두 달간 집중적으로 썼습니다. 회사에는 “개인 사정으로 연차를 많이 쓰겠다”고 미리 말했고, 다행히 관리자분이 이해해주셨어요. 토요일 실습이 가능한 기관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그쪽은 정원이 이미 찼더라고요. 결국 평일 연차 소진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 실습기관 섭외는 최소 두세 달 전부터 시작하세요. 저는 여유 있게 한다고 두 달 전에 시작했는데도 첫 번째, 두 번째 기관에서 “정원 마감”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기관에서 겨우 수락을 받았어요.

실습을 시작하고 나서는 매일 실습일지를 써야 합니다. 처음에는 귀찮았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그날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게 의미 있더라고요.

어르신들이랑 프로그램 하고, 서류 작업 보조하고, 사례관리 회의에 참관하고. 진짜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처음 봤어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한 달쯤 지나니까 어르신들이 저 보고 반기시더라고요. 그때 진짜 이걸 왜 시작했는지 다시 떠올랐습니다.

“실습 마지막 날, 어르신 한 분이 ‘총각, 또 와야 해’라고 하셨어요. 그 말 때문에 자격증 값이 더 컸습니다.”

자격증 신청할 때 하마터면 반려될 뻔한 이야기

모든 이수와 실습을 완료하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자격증 발급을 신청했는데, 처음에 반려 통보를 받았습니다. 심장이 쫙 내려앉았어요. 이유를 확인해보니 필수과목 10개 중 하나인 사회복지법제와실천 과목이 학점 인정 내역에 누락되어 있던 거였어요. 분명히 들었고 성적도 있는데, 학점 인정 신청을 빠뜨린 거였습니다. 다행히 해당 서류를 추가 제출해서 수정 처리됐지만, 그 며칠이 얼마나 불안하던지요.

ℹ️ 자격증 신청 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자격관리 시스템에서 본인 이수 과목 전체를 꼭 확인하세요. 특히 필수과목 10개가 모두 올라와 있는지 하나하나 체크해야 합니다. 학점 인정 신청 누락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자격증 발급까지는 신청 후 약 5주가 걸렸습니다. 우편으로 자격증이 도착한 날, 진짜 멍하니 한참 봤어요. 고졸인 제가, 직장 다니면서, 온라인 강의로 이걸 해냈다는 게 실감이 안 났습니다.

총 비용과 기간 — 제 기준으로 정직하게 공개합니다

총 소요 기간은 14개월이었습니다. 과목 이수에 약 11개월, 실습 준비와 실습 기간에 약 3개월이 걸렸어요. 비용은 수강료, 학점 인정 신청비, 자격증 발급비를 합산해서 약 92만 원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평생교육원에서 패키지 상품을 권유받았는데 130만 원짜리였어요. 저는 과목별로 개별 수강했더니 비용이 훨씬 적게 들었습니다.

물론 연차 소진 비용은 별도입니다. 유급 연차를 썼으니 월급에서 차감된 건 없었지만, 앞으로 쓸 연차를 미리 당겨 썼다는 건 분명히 감안해야 해요. 이 부분은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까 본인 직장 사정에 맞게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취득 후 지금 어떻게 됐냐고요

자격증을 딴 이후로 저는 아직 현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직하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복지기관 초봉이 지금 월급보다 낮다 보니 섣불리 움직이기가 어렵더라고요. 대신 주말에 자원봉사를 꾸준히 하면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실습했던 기관에서 자원봉사자로 계속 오라고 해줬거든요.

사회복지사 1급도 준비 중입니다. 2급 취득 후 현장 경력 1년이 쌓이면 1급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데, 시험은 매년 1월에 있고 필기 3교시 200문항이에요. 지금은 퇴근 후 1급 준비 강의를 틈틈이 듣고 있습니다. 언제 이직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방향은 정해진 것 같아서 마음이 훨씬 편합니다.

✅ 고졸이어도, 직장인이어도 됩니다. 단, 시작하기 전에 이수 요건을 꼼꼼히 파악하고, 학점 인정 신청과 실습 기관 섭외를 절대 늦게 시작하지 마세요. 그것만 지키면 14개월 안에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저도 처음에는 “내가 될까?”라는 생각이 너무 컸습니다. 고졸이라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돈이 얼마나 들지 몰라서 망설였어요.

근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가장 어려운 건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 학점 신청 기간 챙기는 것, 실습기관 발품 파는 것. 그냥 성실하게 하나씩 해나가는 거더라고요.

지식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학벌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중간에 흐지부지되지 않으려면, 왜 이걸 하려는지 처음의 이유를 잊지 않는 게 중요했습니다. 저는 어머니 생각이 날 때마다 버텼어요. 여러분도 각자의 이유가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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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직장인 사회복지사 2급 자주하는 질문 FAQ

1. 고졸도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학점은행제는 최종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졸이어도 교육부 인가 평생교육원에서 17과목 51학점을 이수하고 현장실습 240시간을 완료하면 자격증 신청이 됩니다. 저도 고졸로 취득했습니다.

2. 직장 다니면서 현장실습 240시간이 진짜 가능한가요?

쉽지는 않지만 가능합니다. 저는 연차를 모아 두 달간 집중적으로 썼습니다.

토요일 실습을 허용하는 기관도 있으니 섭외 단계에서 꼭 확인하세요. 핵심은 실습기관을 최소 두세 달 전부터 미리 알아보는 것입니다. 늦게 시작하면 정원이 찹니다.

3.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원은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광고보다 실제 수강 후기를 믿으세요. 저는 커뮤니티에서 과목별로 강의 잘 한다는 곳을 찾아 두 군데를 병행했습니다.

한 곳에서 전 과목을 패키지로 끊는 것보다 과목별로 개별 수강하는 게 비용도 아끼고 강의 질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4. 제일 어려운 과목이 뭔가요?

저는 사회복지조사론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통계와 연구방법론이 나오는데 비전공자에겐 낯선 내용입니다.

유튜브 보충 강의를 찾아보고 같은 강의를 세 번 돌려봤습니다. 반면 사회복지개론, 지역사회복지론은 개념 위주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습니다.

5. 학점 인정 신청을 깜빡하면 어떻게 되나요?

과목을 다 들어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점 인정 신청을 따로 해야 합니다.

신청 기간을 놓치면 다음 기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첫 학기에 이걸 몰라서 한 달을 허비했어요. 과목 이수 직후 바로 신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핵심입니다.

6. 자격증 신청 후 얼마나 걸리나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신청하면 보통 4~6주가 소요됩니다.

저는 5주 걸렸습니다. 신청 전에 필수과목 10개가 학점 인정 내역에 모두 올라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하나라도 누락되면 반려됩니다. 저도 한 번 반려당하고 식겁한 경험이 있습니다.

7. 취득 후 취업은 잘 되나요?

자격증이 있다고 바로 취업이 쉽진 않습니다.

복지기관 신입 경쟁률이 낮지 않고, 초봉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실습기관에서 자원봉사를 이어가며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자격증보다 현장 경험과 인연이 취업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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